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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조원에 팔렸다" 美바이오 인트라-셀룰러…어떤 회사?

등록 2025.01.14 10:15:07수정 2025.01.14 12: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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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 치료제 보유·개발 기업

주요우울장애·양극성 장애 등 연구

[서울=뉴시스] 존슨앤드존슨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존슨앤드존슨 로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보유 제약회사를 약 21조원에 인수했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상용화에 중점을 둔 바이오제약사 인트라- 셀룰러 테라피스의 모든 발행 주식을 146억 달러(약 21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발표로 뉴욕증시에서 인트라 셀룰러 테라피스의 주가는 34% 이상 급등했다.

인트라 셀룰러 테라피스는 치료법이 신체 세포의 내부 작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낸 폴 그린가드 박사의 노벨상 수상 연구를 기반으로 설립된 바이오 제약회사다. 세포 내 접근 방식을 활용해 복잡한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존슨앤드존슨은 성인 조현병과 1형·2형 양극성장애 관련 우울삽화 치료를 위해 승인된 인트라 셀룰러 테라피스의 1일 1회 먹는 치료제 '카플리타'(성분명 루마테페론)를 확보하게 된다.

또 범불안장애 및 알츠하이머병 관련 정신병에 대해 연구 중인 임상 2상 단계 화합물 'ITI-1284'뿐 아니라 존슨앤드존슨의 중점 분야를 강화하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게 된다.

앞서 작년 12월 인트라 셀룰러 테라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주요 우울장애가 있는 성인을 위한 보조 치료제로 카플리타의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했다.

승인될 경우 이 약은 15년 이상 만에 주요우울장애 및 1형·2형 양극성장애 관련 우울 증상에 승인된 첫 치료법이 된다.

조증 삽화를 동반한 1형 양극성 장애 등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카플리타는 높은 세로토닌 5-HT2A 수용체 점유율과 낮은 양의 도파민 D2 수용체 점유율을 특징으로 하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이 신경정신과 또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점도 존슨앤드존슨이 주목한 부분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카플리타를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 잠재력을 가진 강력한 치료법 라인업에 추가했다.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는 "이번 인수는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더 차별화하고 성장 촉매제 역할을 하며, 환자·의료 시스템·주주에게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존 리드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메디슨 연구개발 부문 부사장은 "카플리타가 주요우울장애 보조요법으로의 긍정적인 3상 데이터를 갖고 있고, 다른 정신 건강 장애에 대한 추가 3상이 진행 중이어서 오늘날 가장 흔한 정신건강장애 치료를 위한 새 표준 치료제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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