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전쟁…'2024 베스트 10' 건설사는 어디
두산건설 '위브' 5계단 약진…'포레나' 7위
'브랜드=가격' 응답 91.3%…중요성 높아
중견 건설사 새 단장 브랜드로 도약 준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아란 GS건설 DX/CX 혁신 담당이 18일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GS건설 브랜드리뉴얼 기자간담회에서 GS건설 리브랜딩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1.18.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8/NISI20241118_0020599554_web.jpg?rnd=202411181207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아란 GS건설 DX/CX 혁신 담당이 18일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GS건설 브랜드리뉴얼 기자간담회에서 GS건설 리브랜딩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힐스테이트' '래미안' '자이' 등 유명 브랜드 아파트들이 높은 인지도로 앞서가는 가운데 새 단장한 중견 건설사 브랜드들이 올해 약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동산R114가 한국리서치와 진행한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종합 1위에 올랐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는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한다.
힐스테이트에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이 2위, GS건설 '자이'가 3위, 롯데건설 '롯데캐슬'이 4위로 집계됐다.
2023년 조사에서 10위였던 두산건설 '위브'는 5계단 순위를 높여 5위로 약진했다.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6위였다. 한화 '포레나'도 7위로 한 계단 올랐다.
이어 포스코이앤씨 '더샵' 8위,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9위, 우미건설 '린'과 DL이앤씨 'e편한세상'은 공동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인지도면에서 힐스테이트(87.1%), 자이(86.9%), 푸르지오(85.8%), 래미안(85.6%)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앞섰다.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 조사에서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91.3%(영향 미치는 편 48.5%, 매우 영향 42.8%)에 달한 게 대표적이다.
공인중개사 68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설문조사에서도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 삼성물산 '래미안'(58.8%) 현대건설 '힐스테이트'(51.5%) GS건설 '자이'(50.0%) 등이 높은 순위에 들었다.
해당 브랜드를 추천한 이유로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라서'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많았다.
이런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은 새 주택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브랜드 디자인을 새 단장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려 애쓰고 있다.
지난해 금호건설, HL디앤아이한라, 반도건설 등 3개 건설사는 각각 '아테라'(ARTERA), '에피트'(EFETE), '카이브 유보라' 등 신규 주거 브랜드를 선보였다.
우미건설 '린', 동부건설 '센트레빌', 시티건설 '프라디움',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등은 브랜드 디자인을 일신하기도 했다.
대형 건설사도 브랜드 새 단장에 나섰다. GS건설은 22년간 유지해온 자이(Xi)를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에서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리브랜딩했다.
실용적인 브랜드 색채 개발에 나서는 모습도 있다. 두산건설은 KCC와 특화 색채 개발 및 브랜드 컬러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고령자와 색약자를 고려한 아파트 색채 설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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