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도 한류?…제주산 품종, 아프리카 시험재배서 '합격점'
![[제주=뉴시스]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산 감자가 나미비아로 진출한다. 지난해 시험 재배 결과 수량과 맛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01761441_web.jpg?rnd=20250203105344)
[제주=뉴시스]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산 감자가 나미비아로 진출한다. 지난해 시험 재배 결과 수량과 맛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진=제주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산 육성 감자를 나미비아 현지에서 시험 재배한 결과 수량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험 재배는 2023년 12월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와 국제협력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후속 조치로 이뤄진 사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제주도 육성 신품종 감자 '탐나' 등 4개 품종을 대상으로 지난해 봄철과 가을철 두 차례 현지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봄철(4~6월) 실증시험은 검역과 배송 지연으로 파종이 1개월가량 늦춰진 데다 수확기 서리 피해로 품종별 수확량은 1000㎡당 661∼852kg으로 나타났다.
가을철(9~12월) 재배에서는 1000㎡당 1577∼2496kg으로 나미비아의 5년(2019~2023년) 평균 생산량 1206kg에 비해 최고 107%가 많았다. 더뎅이병 등 주요 병해 발생도 거의 없었다.
양성준 제주도 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팀장은 "제주산 감자가 맛이 좋고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연 2회 재배가 가능해 나미비아의 식량안보 강화와 농업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지 실증을 추진한 농업회사법인과 품종 통상실시권 계약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제주산 품종의 씨감자 공급 확대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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