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CPI 발표 앞두고 1억4700만원대 횡보
비트코인, 0.18% 오른 1억4764만원
"미국 CPI 발표 후 비트코인 방향성 나타날 것"
테슬라, 비트코인 보유량 늘려…총 1만1509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관세 전쟁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밑으로 급락한 가운데 3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2.03.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20680658_web.jpg?rnd=2025020314453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관세 전쟁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밑으로 급락한 가운데 3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억4700만원대 머물고 있다.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로 예상되면서 관망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8% 오른 1억476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0% 상승한 1억477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3% 뛴 9만7398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0% 오른 40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32% 상승한 40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15% 뛴 265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4%대로 내려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4.40%다. 지난주 김치프리미엄은 7~8%대에 머물렀었다.
시장은 12일 나오는 미국 1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CPI 데이터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연준의 금리 방향성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경향이 있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 공동 설립자의 X 계정 네겐트로픽은 전날 "비트코인은 이번주 미국 1월 CPI 발표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선물 시장에서 포지션 청산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CPI 발표 이후 방향성이 진짜"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0-K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1509개로 늘렸다. 이는 기존 보유량으로 알려진 9720개에서 1789개 증가한 수치다.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날 암시한대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회사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비트코인 총 7633개를 사들였다. 총 7억 4240만달러(1조787억원) 상당이다. 지난 9일 기준 스트래티지는 평단가 6만5033달러에 비트코인 47만8740개를 보유 중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7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3·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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