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지난해 매출 1247억…"올해 신사업 확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에너지 데이터기술 기업 그리드위즈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12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46%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47억원, 30억원으로 각각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매출·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의 일시적 성장 둔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에너지 전환 산업에 대한 국제 정치적 불확실성 ▲국내 전력산업 시장 약화 및 철강, 화학, 건설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의 경기 둔화를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의 일시적 침체로 인해 장기매출채권이 증가하면서 4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설정한 것이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해당 채권은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환수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드위즈는 올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요관리(DR) 사업 확대 ▲VPP(가상발전소) 및 V2G(전기차·전력망 연계) 등 에너지 서비스 사업 강화 ▲에너지 AI(인공지능) 기술의 서비스 적용 확대를 통해 장기 성장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산업과 클린에너지, 기후테크 산업의 장기 성장 기조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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