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00억' K-뷰티 클래시스…기부금은 50만원 '인색'
2024년 매출 전년比 34.9% 증가한 2492억원·영업익 1225억원
기부금은 2024년 누적 기부금 50만원…2023년과 동일한 금액
인색하기로 유명한 명품보다 적어…"IR서 크게 의미두는 사업 아냐"
![[서울=뉴시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2492억원으로 전년보다 34.9%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클래시스의 누적 기부금은 50만원으로 집계됐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지난 1월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클래시스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7/NISI20250117_0001752296_web.jpg?rnd=20250117084151)
[서울=뉴시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2492억원으로 전년보다 34.9%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클래시스의 누적 기부금은 50만원으로 집계됐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지난 1월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클래시스 제공) 2025.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가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사회공헌 척도로 평가받는 기부금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2492억원으로 전년보다 34.9% 증가했다.
클래시스는 2021년 1006억원이었던 매출이 신제품 출시, K-뷰티 인기 등에 힘입어 2022년 1418억원, 2023년 1801억원으로 폭풍 성장했다.
클래시스는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클래시스 영업이익은 전년 896억원보다 36.6% 증가한 1225억원을 기록했다.
클래시스의 2024년 누적 기부금(2024년 9월 기준)은 50만원으로 미미했다. 업계에서는 "의료용 초음파 한 대 값도 안 된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클래시스는 2023년 한 해 누적 기부금도 50만원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2492억원으로 전년보다 34.9% 증가했다. (사진=클래시스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10/NISI20241210_0001724913_web.jpg?rnd=20241210135955)
[서울=뉴시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2492억원으로 전년보다 34.9% 증가했다. (사진=클래시스 제공) 2025.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클래시스의 기부금은 인색하다고 평가받는 명품 브랜드보다도 적다. 디올은 2023년 1조가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기부금은 1920만원에 그쳐 도마에 올랐다. 2022년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기부금은 4억원에서 이듬해 100만원으로 줄었지만 클래시스보다는 많다. 당시 롤렉스의 국내 매출은 2944억원으로 올해 클래시스와 비슷한 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클래시스의 기부금은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적은 규모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누적 기부금을 기준으로 제이시스메디칼 9390만원, 원텍 1766만원로 확인됐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클래시스의 기부금 규모가 향후 해외 시장, 특히 유럽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국가검진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사회공헌 실적을 요청한다"라며 "미용 중심의 클래시스지만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뜻하는 ESG 경영을 중요시하는 EU(유럽연합) 특성상 부진한 사회공헌은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클래시스는 "고객, 거래처 등연관된 주변 활동을 통한 것들에 대한 퀄리티나 안전 이런 것들이 먼저다"라며 "모든 걸 100% 잘하면 좋지만 단계적으로 보면 1차적으로 이런 것들을 먼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기부나 다른 방향의 사회공헌 활동도 언젠가는 검토해 나갈 영역이긴 하다"라며 "현재로서 계획된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