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국방위 "성일종 위원장, 탄핵 공작 모의 발언 사과하라"
야 국방위원 "회유 의혹 규명 명목으로 일방적 국방위 운영"
"국회 단전 실질적 지시자는 윤…곽종근 독단 행동으로 몰아"
"성일종, 비상식적 독주 따른 의사일정 파행에 책임 있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2.1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20703688_web.jpg?rnd=2025021716022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긴급 현안질의 소집을 두고 "일방적 국방위 운영"이라며 "탄핵 공작 모의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회 단전 사태와 곽종근·김현태에 대한 회유 의혹을 규명한다는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국방위원회를 강행한 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성일종 위원장은 이날 오후 직권으로 국회 국방위를 소집해 민주당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 지휘관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에 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등이 출석했다.
이에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국방위는 여야 합의로 개최해왔고, 계엄 관련 질의는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 특위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이미 대체로 사실관계가 드러난 단전 사태와 곽종근·김현태 회유 의혹을 개최 사유로 제기한 것에 동의할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성 위원장이 야당의 회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회유 전후의 증언이 바뀌어야 할 텐데 곽종근, 김현태의 증언은 바뀌지 않았다"며 "혹시 곽 전 사령관이 12월 10일 오후 우리 당 의원들을 만난 후 보다 구체적인 증언을 한 것을 두고 회유라 한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국민의힘은 계엄군의 국회 단전 조치를 곽종근 전 사령관의 독단적 행동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지만 국회 단전의 실질적 지시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곽 전 사령관은 김현태 707특임단장에게 윤석열의 지시 이행을 명령하면서 '전기라도 끊으라'라고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은 국회 구성원으로서 초유의 국회 단전 사태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나. 증언의 일관성을 지키고 있는 곽종근 전 사령관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180도 말을 바꾼 김현태 단장은 보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성일종 위원장의 비상식적 독주에 따른 의사 일정의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은 성 위원장과 국민의힘에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