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매파 기조 우려에…비트코인 1억4400만원대로 하락
국내서 1억4400만원대…이더리움은 소폭 오른 2700달러
FOMC 회의 의사록 공개 앞두고 매파 기조 우려 선반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1.07.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7/NISI20250107_0020653522_web.jpg?rnd=2025010711462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9만5000달러대로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 등을 밝히며 매파 기조를 우려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1% 떨어진 1억443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76% 낮아진 1억445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0.48% 감소한 9만5768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이더리움은 일부 거래소에서 상승했다. 빗썸에선 2.52% 떨어진 414만원을 기록한 반면, 비트에선 414만원으로 전일 대비 2.9% 올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08% 상승한 2746달러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4%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4.49%다.
이날 가격 하락은 FOMC의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매파 기조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FOMC는 19일(현지시각) 지난달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에 "금리를 낮춰야 하고, 이는 다가오는 관세와 맞춰 진행될 것"이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이에 연준이 매파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비트코인 가격에 선반영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4·중립)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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