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내년부터 출산 공무원 '인사가점' 준다…최대 3점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시는 출산 친화적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출산 공무원에게 최대 3점의 인사가점을 부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된 인사 가점안은 경기도 31개 시·군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부여되는 인사가점 중 최고 수준이다. 기존에는 2자녀 이상에게만 0.5점의 가점이 부여됐다.
변경된 다자녀 인사가점은 출산 자녀수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방식이다. 첫째 자녀 출산 시 0.7점, 둘째 자녀 1.5점, 셋째 자녀 2점, 넷째 자녀 이상 3점이 부여된다.
최근 의결된 올해 인사운영기본계획에 담긴 다자녀 가점 변경사항은 인사규칙 개정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 출생자수가 전년 대비 1.5% 늘기는 했으나 전국 평균인 3.1%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파격적인 인사가점 부여를 통해 출산으로 승진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출산 친화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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