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故 이선균, 누가 뭐라 해도 좋은 사람"
![[서울=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18일 오후 MBC 시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배우 고(故) 이선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진=MBC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1773141_web.jpg?rnd=20250218233640)
[서울=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18일 오후 MBC 시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배우 고(故) 이선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진=MBC 제공) 2025.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봉준호 감독이 배우 고(故) 이선균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봉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손석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봉 감독은 영화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선균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같이 일했던 분이라 여러 가지 기억이 교차한다"며 "누가 뭐라 해도 좋은 사람, 좋은 배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 사건 관련 성명서 발표에 동참한 계기에 대해 "같이 일했던 동료로서 당연히 하는 것이 마땅한 상황이었다. 동시에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미 그런 불행한 상황이 오기 전에 더 왜 빨리하지 못했을까라는 죄책감이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손석희는 "많이 북받치는 것 같다. 어떤 뜻인지 잘 알겠다"며 봉 감독을 다독였다.
이선균은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피의사실을 두고 무분별한 보도가 이어졌고, '사이버 렉카'라고 불리는 유튜브 채널에선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다뤄졌다.
이후 지난해 1월 봉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고인의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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