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40조' 규모 英 HVDC 케이블 사업 기회 확보
英 송배전 기업 내셔널그리드와 프레임워크 체결
최장 8년간 사업 참여 기회…"유럽서 기술력 인정"
![[서울=뉴시스]송종민(사진 오른쪽) 대한전선 부회장이 영국의 내셔널그리드와 HVDC 프레임워크 계약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1222_web.jpg?rnd=20250314084315)
[서울=뉴시스]송종민(사진 오른쪽) 대한전선 부회장이 영국의 내셔널그리드와 HVDC 프레임워크 계약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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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한전선은 영국의 주요 전력 송배전 기업인 내셔널그리드와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시스템'의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셔널그리드의 총사업 규모는 약 590억 파운드(한화 110조 원)에 달하며, 향후 약 8년 동안 15개 이상의 해저 및 지중 HVDC 프로젝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프레임워크는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한 조건 하에 서비스나 물품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장기 계약으로, 대한전선은 213억파운드(40조원) 규모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했다.
올해부터 최장 8년간 내셔널그리드가 추진하는 525kV, 320kV급의 HVDC 케이블 시스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HVDC 케이블 시스템은 장거리 전력 전송의 핵심 기술이다.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500kV 전류형 및 525kV 전압형 HVDC 지중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제 공인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에서 320kV 전압형 HVDC 케이블을 처음으로 수주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이번 계약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직접 영국 런던 소재의 내셔널그리드 본사를 찾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향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논의했다.
송 부회장은 "미래 핵심 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HVDC 케이블 시스템의 기술 경쟁력을, 선진 전력 시장인 유럽에서 인정받은 매우 뜻 깊은 계약"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앞으로도 HVDC 케이블 시스템의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 역량 강화에 힘써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VDC 해저케이블의 생산을 위한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공장 건설 부지를 충남 당진으로 확정하면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동 즉시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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