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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오가노이드-온-어-칩' 기술로 미래 의학 길 열다

등록 2025.03.21 1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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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처럼 작동하는 장기 모형 기술, 정밀의학 기대감 높여

[인천=뉴시스] 인하대 생명공학과 박범준(왼쪽부터) 박사, 상명대 그린화학공학과 강성민 교수, 인하대 생명공학과 허윤석 교수. (사진=인하대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인하대 생명공학과 박범준(왼쪽부터) 박사, 상명대 그린화학공학과 강성민 교수, 인하대 생명공학과 허윤석 교수. (사진=인하대 제공) 2025.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는 최근 생명공학과 허윤석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몸속 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온-어-칩(Organoid-on-a-chip)'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작은 장기 모형으로, 사람의 장기 구조와 기능을 일부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미세한 유체 흐름을 조절하는 '온-어-칩' 기술을 결합하면 사람 몸처럼 작동하는 매우 정밀한 실험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인하대 허윤석 교수팀과 상명대 강성민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세계적인 과학 저널 Materials Today(영향력 지수 21.1)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약물 실험, 질병 연구, 맞춤형 치료 개발 등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람의 몸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동물 실험보다 훨씬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허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생리적 환경을 더 정밀하게 모사해 질병 모델링과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여러 장기를 연결해 하나의 칩에서 인체 전체를 재현하는 '인체-온-어-칩'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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