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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인 줄 몰랐다"…태국 거리 한복판서 성관계 한 中 커플

등록 2025.04.15 01:05:00수정 2025.04.15 05: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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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뉴욕포스트)

[서울=뉴시스](사진=뉴욕포스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 여행객 커플이 태국의 거리 한복판에서 성관계를 맺다가 체포됐다.

지난 12일 뉴욕포스트,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파타야를 여행 중이었던 중국인 커플이 길거리에서 성관계를 맺다가 경찰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현지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오지항(67)·린팅팅(35) 커플은 파타야의 유명 워킹 스트리트 입구 근처 산책로에서 관계를 가졌다.

당시 주변을 순찰 중이었던 경비원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이 삼각대를 설치한 뒤 셔츠와 바지를 벗는 모습이 찍혔다. 여성은 셔츠만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그들은 나체로 거리를 돌아다녔고 성관계 과정을 녹화했다"며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사실이 밝혀지면 음란 행위로 벌금을 부과받고,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태국 형사법에 따르면, 공연 추행에 대한 최대 벌금은 5000바트(약 21만원)다. 그러나 온라인 범죄법까지 가중될 경우 10만바트(약 426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남편 오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태국에서 공개적인 성관계가 불법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는 "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소에서 누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진작가"라며 "많은 나라에서 같은 일을 해왔다"고 발언했다.

태국 파타야는 방콕에서 100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파티 타운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많은 바, 나이트클럽 등이 위치해 있어 밤문화의 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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