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주택가격 0.52% 상승…토허구역 일시 해제 여파
부동산원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 하락→상승…아파트는 보합
서울 강남3구 및 마·용·성 위주 상승세 뚜렷
전월세 상승세 계속…"학군지·재건축 위주"
![[서울=뉴시스]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1% 상승하며 전월(-0.06%) 대비 상승 전환됐다. 서울(0.18%→0.52%)은 상승폭이 3배 가까이 커졌다. 2025.04.15. (자료=부동산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7916_web.jpg?rnd=20250415105429)
[서울=뉴시스]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1% 상승하며 전월(-0.06%) 대비 상승 전환됐다. 서울(0.18%→0.52%)은 상승폭이 3배 가까이 커졌다. 2025.04.15. (자료=부동산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서울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52% 크게 오르며 전국 주택가격도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서울시가 지난 2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지난달 19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을 발표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1% 상승하며 전월(-0.06%) 대비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0.01%→0.15%)도 상승 전환됐으며 서울(0.18%→0.52%)은 상승폭이 3배 가까이 커졌다.
서울은 강남3구인 강남·송파·서초구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달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권에서 강남구(2.00%)는 압구정·대치·개포동 위주로, 송파구(1.71%)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서초구(1.60%)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65%)는 고덕·암사동 준신축 위주로, 양천구(0.61%)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비롯한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동구(0.90%)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67%)는 이촌동·한강로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58%)는 아현·염리동 위주로, 광진구(0.42%)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0.02%)는 과천, 용인 수지구에서 상승했으나 광명, 김포, 평택에서 하락했다. 인천(-0.16%)은 연수·서·계양구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방(-0.10%→-0.12%)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5대광역시(-0.16%→-0.19%)와 8개도(-0.05%→-0.07%), 세종(-0.29%→-0.32%) 모두 마찬가지다.
주택 유형 중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0.09%→0.0%) 보합, 수도권은(-0.03%→0.0%) 상승으로 전환된 가운데 서울(0.24%→0.8%)은 상승폭이 3배 이상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나 그 외 구축, 정주여건 열세 단지 등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에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나 지방은 정비사업 추진 지연, 매물 적체 등이 관측되는 지역이 혼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01%→0.03%)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수도권(0.10%), 서울(0.17%)은 상승, 지방(-0.03%)은 하락했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9%), 수도권(0.14%), 서울(0.17%), 지방(0.05%)은 상승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 68.1%로 수도권 62.3%, 지방 73.4% 수준이다. 서울은 53.9%로 집계됐다.
월세시장은 전국 0.09% 오르며 전월(0.08%)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4%)과 서울(0.12%→0.17%), 지방(0.04%→0.05%)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5대광역시(0.05%→0.04%)는 상승폭이 줄고 세종(-0.13%→-0.10%)도 하락폭이 감소했지만 8개도(0.03%→0.07%)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월세 통합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전국(0.03%→0.06%), 수도권(0.06%→0.12%), 서울(0.09→0.17%) 모두 상승폭이 커졌으며 지방(0.01%→0.01%)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3월 전월세 시장 동향에 대해 "학군지와 재건축 이주수요 단지 등을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나 외곽지역, 공급 과다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세는 상승 전환됐으며 월세는 상승폭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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