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동연 제안 안건 다수 통과…외국인 관련 조례 등은 제외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폐회

지난 회기 미룬 안건 11개 처리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15일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회기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불통을 문제삼아 상정하지 않았던 안건을 포함한 107건을 처리한 뒤 폐회했다.

도의회는 지난 2월20일 제3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당시 김 지사가 제안한 조례안 6건, 동의안 5건 등 11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도의회 여야가 추경을 포함한 민생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는데도 도가 일방적으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세웠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도의회 여야는 K-컬처밸리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현물출자 동의안,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추진 동의안, 도시철도 운임 범위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 등 주요 사안이 포함된 만큼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 2달 만에 11개 안건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지사가 제출한 '특별재난지역 피해 재산에 대한 지방세 감면동의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동의안에는 전투기 오폭 사고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천시 이동면 지역 주민의 지방세를 감면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지사 제안 안건인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노동복지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경기도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안 ▲경기도 재난관리자원의 통합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 등 국민의힘의 반대로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의가 보류돼 처리가 불발됐다.

또 여성가족평생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의결한 도지사 안건인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립정신병원 운영 사무의 위탁 동의안 등은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아 결국 처리되지 않았다. 

도의회는 오는 6월10~27일 제384회 정례회를 열고 대집행부 질문, 2025년도 추경예산안 심의, 2024년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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