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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꺾은 FC안양…최대호 시장 "이제 우리 유니폼 입으셔야죠"

등록 2025.04.20 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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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호선 더비' 안양 승리…이재준 시장 공약 이행 주목

[서울=뉴시스] K리그1 FC안양 모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리그1 FC안양 모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1호선 더비' 첫 승의 주인공은 FC안양이었다. 역사적인 더비전 첫 승 소식에 최대호 안양시장도 즉시 SNS로 답했다. 앞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제안한 '패배한 구단주 유니폼 착용 공약'에 대해 그는 "이번엔 보라색 유니폼을 꼭 챙기셔야 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지난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경기에서 FC안양은 수원FC를 3대1로 꺾고 시즌 4승을 기록, 승점 12점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FC안양은 야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모따, 마테우스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FC는 싸박의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최 시장은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거센 비바람도 꺾지 못한 안양의 기세 앞에 수원은 고개를 숙였다"며 "약속하신 그 유니폼, 이제 입으실 때입니다"라고 밝히며 공약 이행을 유쾌하게 압박했다. 또 "홈에서 이어지는 값진 연승, 팬들과 함께 만든 이 흐름 멈추지 말자"며 팬들과의 연대감을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1호선 더비는 수원FC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패배한 구단주가 승리한 팀의 유니폼을 입고 인증샷을 올리자"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던진 바 있다.

이번 더비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양 팀 모두 시민구단으로,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었다. 특히 이번 경기는 K리그1 승격 후 처음으로 맞붙은 공식 '1호선 더비'로, 지역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 시장은 "경기 내내 힘을 보태준 시민들과 레드서포터즈 덕분에 오늘 안양종합운동장은 단순한 홈구장이 아니었다. 그 자체가 안양이었고 자부심이었다"며 "다음 승리도 함께 만들어갑시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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