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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8개국 71명, 안동 산불 피해 지역서 봉사활동

등록 2025.04.24 06:00:00수정 2025.04.24 06: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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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과 자원봉사단 2차 현장 파견

[서울=뉴시스] 산불 피해 현장 자원봉사. 2025.04.2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산불 피해 현장 자원봉사. 2025.04.2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4일 2차 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 주한 외국인들도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봉사활동지는 경북 안동시 일직면과 임하면 일대다. 85명 규모 자원봉사단이 봉사 활동을 펼친다.

주요 봉사 활동 내용은 임시주거시설 주변 환경 정비, 피해 지역 잔존물 제거, 한방 의료 봉사, 피해 주민 심리 상담, 이재민 이·미용 등이다.

봉사단은 이재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나무를 심는다. 또 피해지역 비닐하우스 철거, 배수로 잔해물 제거 등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고령층 주민 건강 회복을 위해 마을 회관 등 마을 내 진료 공간에서 침(약침 등), 부항, 한약 처방뿐만 아니라 초음파 진단을 제공한다.

서울시 마음안심버스가 임하면에서 이재민을 대상으로 심리·정신 건강 상담을 해준다. 상담전문요원이 탑승한 마음안심버스는 재난 트라우마와 우울감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 미용 봉사자들이 마을회관에 파견돼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협력을 통해 준비된 삼계탕 300인분이 안동시 일직면, 임하면 이재민과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앞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안동, 영덕, 청송 등 6곳에 156명 자원봉사자가 투입됐다. 자원봉사자는 양방 의료진 13명, 한방 의료진 14명, 주한 외국인 71명, 서울시 공무원·서울시자원봉사센터 58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서울외국인주민센터와 협업해 18개국에서 온 주한 외국인 자원봉사자 71명을 투입했다.

참여한 외국인은 베트남 51%, 몽골 13%, 중국 7% 등으로 구성됐다. 절반이 유학생이었다.

주한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외국인이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와 문화를 사랑해서 봉사에 참여했다", "앞으로 이러한 지역 자원 봉사에 또 참여하고 싶다" 등 소감을 밝혔다.

이창훈 서울시 시민협력과장은 "산불 피해는 단지 주거의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삶 자체를 붕괴시키는 일"이라며 "경상도 일대 산불 피해 주민들이 삶을 다시 세워가는 데 있어 서울시가 손을 잡아주는 존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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