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녹는 혈관 스텐트"…시지메드텍, 개발 추진한다
의료용 마그네슘 합금 기술 기반
![[서울=뉴시스] 시지메드텍이 개발 중인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 구현 이미지. (사진=시지메드텍 제공) 2025.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01827984_web.jpg?rnd=20250425155622)
[서울=뉴시스] 시지메드텍이 개발 중인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 구현 이미지. (사진=시지메드텍 제공) 2025.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정형외과 임플란트 기업 시지메드텍이 의료용 마그네슘(Mg) 합금 기술을 기반으로,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 개발을 본격화한다.
27일 시지메드텍에 따르면 기존 금속 스텐트는 혈관에 이식되면 영구적으로 제거가 불가능했으나, 개발 중인 생체분해성 혈관 스텐트는 일정 기간 역할을 수행한 뒤 자연스럽게 체내에서 분해되고 흡수된다. 고령화로 접어든 국내외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혈관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는 기존의 영구적 삽입형 금속 스텐트처럼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 분해된다.
또 스텐트가 혈관 내벽에 장기간 자극을 주지 않아 혈전(피떡) 형성 위험이 줄어든다. 마그네슘 기반 생체재료는 기존 금속에 비해 생체 적합성이 높아 이물 반응이나 염증 유발 가능성도 낮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은 항혈소판제(혈전 예방 약물) 복용 기간을 단축시키고, 장기간 삽입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환자 치료 부담은 줄고 삶의 질은 높아질 수 있어, 심혈관질환·말초혈관질환 등 혈관질환 치료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혈관질환 치료용 생체분해성 금속소재 개발 과제'의 일환이다. 2022~2026년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는 기존 금속 스텐트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혁신 기술"이라며 "시지메드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마그네슘 기반 생체분해성 합금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