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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케냐과학기술원 캠퍼스 완공식 가져

등록 2025.04.28 14:24:44

KAIST 벤치마킹 첫 해외과학기술원 건립 1단계 사업 완료

2014년 타당성 조사 뒤 10년간 노력 결실

'특별 학위수여기관', 2단계 준비·6개 이공계 학과 개설

[대전=뉴시스] 케냐과학기술원 캠퍼스.(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케냐과학기술원 캠퍼스.(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형 과학기술 교육 모델이 아프리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케냐 콘자혁신도시에서 지난 11일 케냐과학기술원 캠퍼스 완공식에 이어 28일 현장인수증명서를 발급받아 10여년에 걸친 케냐과학기술원 건립사업의 1단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KAIST는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컨설팅 주관기관으로 케냐 정부 발주처인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에서 캠퍼스 준공을 확인하는 현장인수증명서(Taking-Over Certificate)를 이날 발급했다.

케냐과학기술원(Kenya-AIST)은 KAIST가 축적한 과학기술 교육의 노하우를 현지의 수요에 맞춰 구현한 아프리카형 고등교육 기관이다.

한국 정부의 해외원조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유상차관)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KAIST는 2014~2015년 한국수출입은행이 발주한 타당성 조사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전반의 기획을 담당한 뒤 2019년 케냐 정부가 발주한 케냐과학기술원 건립을 위한 컨설팅 사업도 수주했다.
 
컨설팅은 KAIST가 사업총괄 및 교육설계를 담당하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건축 설계를, 선진엔지니어링이 시공 감리를, 시공은 보미건설이 각각 맡았다.
 
이번 현장인수증명서 발급은 컨설턴트 주관기관으로 KAIST가 캠퍼스 시공 완료 후 발주처에 캠퍼스 인수를 정식으로 인증하는 절차다.

사업 초기부터 KAIST 소속 20여 명의 교원들이 자문교수로 참여했으며 이수영(전기및전자공학부), 송태호(기계공학과), 김학성(생명과학과), 성풍현(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에 이어 현재 김소영(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가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근모 전(前) 과학기술부 장관이 사업의 명예고문이자 케냐 대통령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2008년 케냐 정부가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케냐 비전 2030'을 수립할 당시 KAIST 모델을 직접 케냐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뉴시스] 케냐과학기술원 준공식의 모습.(사잔=주케냐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케냐과학기술원 준공식의 모습.(사잔=주케냐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사업은 KAIST를 벤치마킹해 케냐 내 고급 이공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 구축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에서는 교육설계, 시공입찰, 건설과 감리 등이 이뤄져 마무리됐고 이어 2단계에서는 교직원 연수, 행정교육, 실험실습 장비 고도화 등 운영 준비가 진행된다.

초기에 개설되는 학과는 기계 및 원자력 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ICT 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농생명공학 등 6개 학과며 기초과학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캠퍼스는 2021년 착공 이후 3년 만에 조성이 마무리됐으며 케냐과학기술원 이사회(이사장 임마뉴엘 무티자)가 주관해 지난 11일 완공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윌리엄 카보고 케냐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 존 타누이 차관, 강형식 주케냐 한국대사를 비롯해 한국수출입은행, KAIST 컨소시엄, 보미건설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곳 캠퍼스는 아프리카 최초로 우리나라 녹색건축 인증제도(G-SEED)가 적용됐으며 현지 실정에 맞춰 개발된 케냐판 G-SEED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케냐과학기술원 케냐 대학법 24조에 따라 국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특별학위수여기관'(specialized degree-awarding institution)의 지위를 부여받았다.

케냐과학기술원 건립사업단장인 김소영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헌신적인 수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사업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 끝에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2단계 운영지원을 비롯해 케냐과학기술원이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 협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의 창의적 교육과 도전적연구 모델이 세계로 확산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며 "케냐 청년들이 이 곳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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