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자유무역지역 살 길은 디지털·분양제 전환"
창원상의, 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창원=뉴시스]8일 경남 창원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FTZ)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창원상의 제공) 2025.05.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01837382_web.jpg?rnd=20250508154937)
[창원=뉴시스]8일 경남 창원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FTZ)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창원상의 제공) 2025.05.08. [email protected]
이번 토론회는 창원상의 제28차 연구포럼 일환으로, 마산지역 경제성장 잠재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산업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첫 발제로 나선 양현모 전략컨설팅집현 대표는 '디지털 전환 등 자유무역지역 활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대표는 "전통 제조 중심의 현재 자유무역지역은 기존 관리와 운영 방식이 고착화되어 있어 대내외 환경변화 대응에 미흡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입주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자유무역지역의 역동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자유무역지역의 핵심 기능인 제조·물류·무역 활동의 디지털전환(DX)을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입주기업의 신규투자 촉진을 위해 기존 임대 방식에서 분양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원미 한국산업단지공단 팀장은 '산업단지와 제조업의 성장 전략' 제목의 발표에서 "기존 산업단지의 경쟁력과 활력 저하로 산업단지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산업환경의 변화에 발맞춘 디지털 및 저탄소화, 생활 인프라 등 지원을 통해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남지역 제조업은 전국 대비 낮은 성장 추세에 있고, 젊은 인력의 유출로 생산인력의 고령화까지 진행 중"이라며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촉진, 산업단지 저탄소화 추진,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산업단지 규제 혁신 및 관리 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송원근 경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창원=뉴시스]8일 경남 창원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FTZ)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창원상의 제공) 2025.05.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01837385_web.jpg?rnd=20250508155115)
[창원=뉴시스]8일 경남 창원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FTZ)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창원상의 제공) 2025.05.08. [email protected]
정병홍 그린산업 대표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이 과거의 유산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실질적 전환이 필요한 때"라면서 "기업이 성장성과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지역 내 기업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분양제 전환이 그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찬우 경남도민일보 경제부장은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창원국가산업단지는 협업 성장 보다는 각자도생의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면서 "두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브랜딩해야 투자 유치나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서 이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토론회을 통해 참가자들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 산업계, 학계, 언론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단순하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리를 넘어 마산자유무역지역이 다시 한번 국가수출산업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이 공유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오늘 논의된 제안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정책 변화와 산업 현장 개선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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