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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춤으로 해석"…국립현대무용단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등록 2025.05.12 17: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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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국립현대무용단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연습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현대무용단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연습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은 올해 첫 번째 신규 창작 공연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를 오는 23~ 25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동시대 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무용수들이 출연자로 참여해 완성한 무대로, 국내 현대무용의 실험정신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연출과 콘셉트는 예효승이 맡았다. 제18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실험영화에 선정된 단편영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박진영이 창작 파트너로 참여했다.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영상으로 주목받은 김보람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을 비롯해 이대호 시센스 대표, 이재영 '시나브로 가슴에' 예술감독, 장혜림 99아트컴퍼니 예술감독, 정철인 멜랑콜리 댄스컴퍼니 대표, 최사월 안무가 등이 공동창작 및 출연자로 나선다.
국립현대무용단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연습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현대무용단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연습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공연은 한국 무용계의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창조해내야 하는 구조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예효승 연출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받는 창작 환경 속에서 이미 지나간 작업들의 연속성과 의미를 환기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의지와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는 마라톤과 크로스핏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운동의 형태를 무대 위 신체 언어로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 반복과 리듬, 긴장과 해방을 교차시키며 또 다른 형태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사물과 무용수, 공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확장됐다. 오브제와 움직임의 상호작용은 시각적 다양성과 상징적 해석을 더하며 무대를 풍부하게 채울 예정이다.

음악은 작곡가 송광호가 맡았으며 라이브 밴드 연주를 통해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다. 음악과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에너지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는 부분도 또 하나의 감상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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