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핵심 승부처 표심 잡아라" 대선 후보들, 충북 공약 총력전

등록 2025.05.13 13:07:37수정 2025.05.13 14:3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재명, 세종 행정수도·충청권 첨단산업벨트 구상

김문수, 충청권 CTX 전국 연계…중부내륙법 개정도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앞다퉈 지역 공약을 내놓고 있다.

교통·산업 인프라 확대와 경제 회복, 행정 분산의 다양한 균형발전 청사진을 밝히며 지역 성장을 대선 의제로 끌어올리고 있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행정·과학 수도, 충청'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공약을 제시했다.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집무실을 완공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에 첨단 산업벨트를 구축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깨겠다는 계획이다.

충북 지역 공약으로는 K-바이오 스퀘어 조기 조성과 글로벌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약속했다. 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에서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 지원도 공약했다.

또 충북을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조성하겠다며 청주 미호강 수질 개선 프로젝트와 관광·휴양지 조성 지원, 충주호-단양 8경 호반 관광벨트 연결 계획을 밝혔다.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도 내놨다.

청주국제공항은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청주~경북 울진)를 조기 확정하는 한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지역 공약에서 '바이오와 첨단 산업의 도시, 충북'을 핵심 전략으로,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우선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과 함께 충주의 공군 19전투비행단 기존 활주로를 민간 물류공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청주공항의 수도권 대체 공항 역할 강화와 함께 중부권 물류단지를 조성해 국토 균형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전날 발표한 10대 공약에서 GTX 전국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밝힌 김 후보는 CTX 1·2호선을 중심으로 전국 급행철도망(GTX)을 완성하고, 광역 도로망을 확충하겠다는 구성도 밝혔다.

산업 분야에서는 AI·첨단바이오를 융합한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한다고 공약했다. KAIST·글로벌 병원·R&D 센터를 유치해 오송을 바이오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중부내륙특별법 개정과 청주 특례시 지정, 청주교도소 이전·다목적 실내체육관 조성을 포함한 생활 인프라 개선, 각종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함께 내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역대 주요 선거에서 민심 바로미터 역할을 한 충북은 이번 대선에서도 핵심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비전 제시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놔야 지역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