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가폭력에 굴하지 않은 오월 영령' 45주기 5·18 추모제

등록 2025.05.17 09:43:37수정 2025.05.17 09:56: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립5·18민주묘지서 거행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입 모아 강조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중항쟁 제45주기 추모제를 열고 있다. 2025.05.1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중항쟁 제45주기 추모제를 열고 있다. 2025.05.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제45주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월 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제가 거행됐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유족회)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중항쟁 제45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에는 양재혁 유족회장과 유족회원, 5·18 유공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조화도 놓였다.

1부에서는 5·18 당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자 산화한 희생자의 원혼을 위로하는 추모 제례(초헌·아헌·종헌)가 펼쳐졌다. 양재혁 5·18유족회장, 윤남식 5·18공로자회장, 양관석 유족회 전남지부장이 차례로 제례를 올렸다.

2부 추모식은 개식 선언, 국민의례, 추모사, 유가족 대표 인사말, 추모시 낭송,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을 비롯한 추모제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헌화·분향으로 추모식을 마쳤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지난 겨울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면서 5·18 45주기가 더욱 특별하다"며 "5·18은 승리한 역사다. 5·18 정신이 대한민국 보편적 가치가 되도록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일에 온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 회장도 "5·18의 정신이 우리 사회 속에서도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5월 정신을 헌법에 명시해 국가의 정통성과 헌법의 정신적 기초로서 5·18이 자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5·18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살아 있는 정신"이라고 추모식 의미를 되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