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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방화범, 출소 다음날 불질러…"술취해 기억안나"(종합)

등록 2025.05.23 16:29:35수정 2025.05.23 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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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방화범, 출소 다음날 불질러…"술취해 기억안나"(종합)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A(60대)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55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7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명은 연기를 흡입했다. 이 중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 7대와 오토바이 등이 불에 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방화하는 정황을 포착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CCTV 속 인물이 자신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범행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방화 미수 혐의로 복역한 후 전날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불을 낸 다세대주택 거주민도 아니었다. 또 주민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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