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 114조원…"건강 트렌드 확산"
'슈거제로' 생산액 전년대비 20% 증가
저염·저당·저지방, 피부건강 등 제품↑
![[서울=뉴시스] 연도별 식품 등 생산실적 (사진=식약처 제공) 2025.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9/NISI20250529_0001855392_web.jpg?rnd=20250529113702)
[서울=뉴시스] 연도별 식품 등 생산실적 (사진=식약처 제공) 2025.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액이 114조원을 돌파했다. 건강 트렌드 확산으로 '슈거제로 식품'의 생산 실적이 전년 대비 급등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액은 총 114조8252억원으로 전년(108조4875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549조1207억원 대비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684조5992억원 대비 16.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식품 등(식품, 식품첨가물, 용기포장) 74조2920억원(64.7%) ▲축산물 37조7714억원(32.9%) ▲건강기능식품 2조7618억원(2.4%) 생산했다. 총 생산실적 대비 비율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 소비의 확산으로 '헬시플레저', '웰에이징'과 같은 건강 관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의 개발·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슈거제로 제품의 품목수는 590개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생산액은 5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급등했다. 음료류 이외의 빵류, 소스류 등 슈거제로 제품은 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식품 수출실적은 72억5915만 달러로 전년(66억121만 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라면(유탕면),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조미김 등이 가장 많이 수출됐다.
라면은 K-푸드 한류열풍에 따른 수출 증가와 더불어 수입 규제가 해제돼 라면 수출이 11억8632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6% 상승했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간편식 등 편리성 추구 및 식품 소비 트랜드 변화에 따른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기내식(도시락), 즉석국, 냉동김밥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해 전년 대비 25.6% 올랐다.
조미김의 경우도 미국의 카드뮴 등 중금속 기준 강화에 따른 수출 부적합 없이 전년 대비 22.2% 상승한 4억8914만 달러 실적을 기록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7714억원으로 전체 32.9%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또 건강·친환경 중시 소비 확산에 따라 저염·저당·저지방 축산물가공품 생산량은 21.3% 증가했다. 고단백·저지방 부위 활용 제품(7.3%↑), 무항생제·동물복지 강조 제품(3년 평균 11.9%↑) 등도 생산량이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2조761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수출실적의 경우 12.2% 증가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의 생산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부동의 1위인 홍삼 제품을 제치고 지난해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혈행 개선·기억력 개선 관련 제품은 4년 연속 매출액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웰에이징 트렌드로 피부건강, 인지능력 향상 관련 제품도 매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9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으로 총 10곳이다. 작년보다 1곳 감소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전년과 동일하게 1위(2조8440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농심(2조3766억원) ▲롯데칠성음료(2조2461억원) ▲오뚜기(1조6503억원) ▲롯데웰푸드 주식회사(1조5028억원) ▲하이트진로 주식회사(1조4988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2627억원) ▲삼양식품(1조1697억원) ▲대상(1조964억원) ▲동서식품(1조43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 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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