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차단' 정책 공모전서 10명 수상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정책·홍보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1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실제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진행된 공모전에 총 252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책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금융회사가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계좌 개설을 거절한 법인 고객 정보를 금융권에 공유하고, 거래 중인 법인 계좌를 한도 제한 계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 배종철 참가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효과적으로 대포 통장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픈뱅킹 등록 사실 통지 대상을 명의인 대표회선에서 명의인 소유 전체회선으로 확대하고 오픈뱅킹을 통한 출금 요청시 접속 IP, 단말기 정보 등을 추가적으로 공유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이정후 참가자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고액 인출시 사전 설정한 가족 구성원에게도 거래 사실을 함께 통지하는 방안, 개별 금융기관의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 휴대폰 내 악성앱 설치가 탐지된 경우 해당 정부를 금융권에 공유해 신규 여신을 제한하는 방안, 폐업기업과 외국인에 대한 금융거래목적 확인 강화와 가상계좌에 대한 임시조치 등을 제안한 김기현, 노예찬, 구교윤 참가자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홍보영상 부문에서는 보이스피싱의 교효만 수법을 낚시에 비유할 수 있도록 페이퍼 아트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한 최미성 참가자가 대상을 받았다. 인공지능(AI)·딥페이크 등을 활용한 지인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한 김준영 참가자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금융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국민 아이디어는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행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홍보 부문 수상작은 금융회사 영업점 내 모니터링, 스마트기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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