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부터 공연까지"…유통업계 연말 마케팅 키워드는 '체험'

오비맥주 '버드와이저', 문화 공현 진행

지평, 갤러리와 협업해 전시 만찬주 선봬

[서울=뉴시스] 버드와이저(Budweiser)는 문화 공연 '더 래빗홀(The Rabbit Hole)'을 진행했다. (사진=버드와이저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식품·외식 업계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시식이나 팝업스토어에서 나아가 음악·미술과 결합한 공연·전시·파티 등 '체험형' 콘텐츠가 연말 마케팅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국내 유통하는 '버드와이저(Budweiser)'는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있는 '토끼굴'에서 문화 공연 '더 래빗홀(The Rabbit Hole)'을 진행했다.

공연은 그라피티 아티스트의 라이브 페인팅과 스텐실 체험, DJ 공연으로 구성됐다.

버드와이저 관계자는 "음악·미술·패션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소비자가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지평약주, 지평탁주, 지평석탄, 지평부의, 지평소주. (사진=지평주조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농업회사법인 지평은 최근 갤러리와 협업해 프리미엄 주류 라인을 전시 만찬주로 선보였다.

갤러리 '지우헌'에서 지난 9월 4일 열린 이유진 작가 개인전 축하 행사에서 지평탁주가 제공됐으며, 지난달 5일 열린 이능호 작가 개인전에서는 지평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이 나왔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술이 단순히 미식의 영역을 넘어 전시·예술·문화 공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소비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제너시스BBQ 그룹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서 '비비큐리스마스(BBQristmas) 파티'를 열었다. (사진=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너시스BBQ 그룹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서 글로벌 친플루언서 (Chicken + Influencer) 행사 '비비큐리스마스(BBQristmas) 파티'를 열었다.

제너시스BBQ그룹 관계자는 "플래그십 매장을 중심으로 미식과 공간,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험형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체험형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는 주된 이유로 소비자와 직접 상호작용 할 수 있다는 이점에 더해 경험을 중요하시는 MZ세대 트렌드와도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자·영상 중심의 콘텐츠보다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제품이나 브랜드를 더 흥미롭고 상세하게 알릴 수 있어 체험형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며 "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경험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체험형 마케팅 확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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