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장단 선거 돈봉투 의혹' 나주시의회 의장 구속영장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시의회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돈봉투 살포 의혹이 불거진 전남 나주시의회 의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나주시의회 A의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의장단 선출 당시 의장 후보가 동료 의원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첩보를 입수, 의원 10여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A의장 구속영장 신청도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수사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2일과 18일, 올해 4월23일 세 차례에 걸쳐 나주시의회 일부 의원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 의원들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에서 휴대전화와 업무용 노트, 사무실PC 등 혐의 입증과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진행됐으며,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중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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