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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공실 치안센터·파출소 11곳…활용 어떻게?

등록 2025.06.0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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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곳, 전남 9곳…올해 1월 전남치안센터 9곳 폐지

광주 옛 월곡파출소 이주민 거점 공간 탈바꿈 '눈길'

태백 빨래방, 부산 노인 일자리… 지역 맞춤형 공간

[광주=뉴시스] 공실이 된 광주 광산구 옛 월곡파출소(왼쪽), 이주민 거점 공간으로 바뀔 옛 월곡파출소 조감도(오른쪽).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2025.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공실이 된 광주 광산구 옛 월곡파출소(왼쪽), 이주민 거점 공간으로 바뀔 옛 월곡파출소 조감도(오른쪽).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2025.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빈 치안센터·파출소가 11곳에 달하면서 공실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광주·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폐지돼 현재 공실인 청사는 광주 2곳, 전남 9곳이다.

2019년 청사 이전에 따라 공실이 된 옛 송정파출소는 일반인에게 매각됐다. 2022년 폐지된 서구 양동치안센터는 한국자산관리공사로의 관리권 이관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1월 전남 지역 치안센터 9곳(여수 대교, 고흥 소록도, 보성 낙성·득량, 영광 묘량·원흥, 영암 대불, 완도 당사, 구례 신월)도 치안 수요 등을 고려해 운영을 멈췄다. 이 치안센터들은 현재 용도 폐지 절차 중에 있다.

통상적으로 지역관서 이전이나 폐쇄 등으로 공실이 된 공공 청사는 국유재산 전담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로 관리 권한이 넘어간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빈 공공청사를 임대·매각하거나 지자체와 협업해 공간을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빈 파출소가 2년 만에 주민 이주민 상생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산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함께 올해 12월 개소를 목표로 파출소를 재단장한다. 1층은 화덕 등을 설치한 요리창작소, 2층 교육·커뮤니티 공간, 3층은 방문객 교류·소통 공간이 들어선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옛 월곡파출소는 2023년 5월 기존 파출소가 새 부지로 이전하면서 공실이 됐다.

외국인 거주 비율이 31%(주민 2만5100여명 중 8000여명)에 달하는 월곡동의 경우 월곡 1동은 동남아시아 국적, 2동은 고려인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꾸려져 있다. 광산구는 이 공간을 단절된 두 지역을 잇는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태백과 부산도 지역 실정에 맞춰 폐파출소를 공공 이불 빨래방, 어르신 일터 등으로 리모델링하면서 공공자산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향후 광주·전남 지역 내 빈 파출소·치안센터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국 약 72만 필지의 국유지와 약 1700동의 국유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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