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침입 50대 여성 살해뒤 도주…경찰, 용의자 추적 중(종합)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10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9분께 달서구 장기동의 한 아파트 6층에 거주하던 A(50대·여)씨가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40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B씨는 한 달 전 A씨가 거주하는 해당 아파트를 찾아와 흉기로 협박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B씨를 체포한 뒤 협박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역시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B씨가) 수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조치 대상자였던 A씨의 집 앞에는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날 B씨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추정일뿐이며 검거해서 사실관계 확인을 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용의자를 검거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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