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행' 공방…"다 가지면 배불러" "행정 효율성"
김영현 세종시의원, 해수부 이전 '두둔'
최민호 세종시장 "지역 이기주의 아냐"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1일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5.06.11.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903_web.jpg?rnd=20250611165215)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1일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김영현 세종시의원은 1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시민단체가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고 이전 부분에 불편하지만 저희(민주당) 입장에서는 떠들 영역은 아니며 큰 틀에서 봐야 한다"면서 "다 가지려고 하면 배불러서 큰일 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만들어진 도시로 지방 균형발전의 중심이지만 모든 기구를 세종시만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 내려놓아야 한다"며 "부산·인천·목포로 가면 지방 균형발전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 시장은 발끈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이전 반대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행정 효율성 문제다. 정부부처가 (한 곳에)같이 있어야 시너지가 나고 이득을 보는 것"이라며 "뿔뿔이 헤어져 있으면 낭비가 굉장히 크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또 "행정 업무를 한 도시에서 한번에 해결하는 것이 '행정수도'이며 대통령실과 국회가 빨리 이전해야 행정수도 정체성에 맞다"면서 "북극항로 개척 중요성에 동의한다. 필요하면 이를 위한 전담 또는 청 단위 조직으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일 해수부 이전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했더니 주변의 반응이 많았다"며 "하지만 용산 대통령실 반응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김 의원의 '다 가지면 배불러 큰일'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 중론인지 개인 의견인지 따져보고 중론이면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논리라면 세종시는 (해수부 이전을) 막을 수 없다"며 "지역 안배 개념이면 농림부(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 해수부는 부산으로 가고 그런 식이면 (전국이)골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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