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부터 시간당 30~50㎜ 비…내일까지 250㎜ 예상

산지 20~25m 강풍…해상 1.5~4m 높은 파도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는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3일 제주에 매우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예보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상하이 부근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오후 6시 전후 제주 전역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예상됐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이다. 많은 곳은 180㎜ 이상 기록하겠고 산지는 25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20~25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서 1.5~4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제주 대부분 지역에 호우·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번 장맛비는 14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한라산 남쪽 일부 지역에 한해 늦은 밤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와 함께 제1호 태풍 우딥(Wutip)이 베트남 다낭에서 중국 잔장 부근으로 북상 중인 가운데 14일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잔류 수증기로 인해 16일 밤 시간대 제주 정체전선이 강화돼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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