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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팀입니다" 충북도 관계자 사칭 구매 사기…경찰 수사

등록 2025.06.13 18:45:09수정 2025.06.13 19: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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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물품 대금 9100만원 입금

"예산팀입니다" 충북도 관계자 사칭 구매 사기…경찰 수사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에서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물품 구매 사기' 피해가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청주시 서원구에서 판촉물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피해자 A씨는 자신을 충북도 예산팀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기존 유통처가 마음에 안 들어 바꾸고 싶다"며 "우산 등 기념품 납품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어 한 납품업체 관계자의 명함을 전달한 뒤 "여기서 제세동기와 방화복 등 소방물품도 함께 구매해 납품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소개받은 업체에 연락해 이틀간 두세 차례에 걸쳐 9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주문했고 대금도 실제 입금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평소 도와 지속적으로 거래해 큰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남성이 계속해서 고가의 물품 납품을 요구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A씨가 도에 연락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 남성이 밝힌 인물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사기 혐의로 해당 남성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공공기관·사무실의 공식 전화번호에 직접 확인해서 물어봐야 한다"며 "최근 노쇼 사기가 많은 만큼 해당 기관에 확인하는 것은 실례가 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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