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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리서치 "현대코퍼레이션, 미국 전력 인프라 수혜주"

등록 2025.06.24 08:26:59수정 2025.06.24 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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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리서치 "현대코퍼레이션, 미국 전력 인프라 수혜주"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는 24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미국 내 전력 인프라 수혜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976년 현대종합상사로 출범한 이후 현대그룹의 수출 전담 무역회사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해온 종합상사다. 2016년 HD현대(전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되며 독립된 기업으로 전환됐다. 현재는 철강, 승용, 석유·화학, 에너지상용부품, 기계인프라 등 총 5개 트레이딩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에너지(전력기기), 상용차, 자동차부품을 포괄하는 에너지상용부품 부문은 현대코퍼레이션 트레이딩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전력기기 부문은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55.2%, 영업이익 112.2% 증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내 전력 수요 급증과 노후 인프라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전력기기 수출이 구조적 수혜 국면에 진입했다"며 "현대코퍼레이션은 중견 전력기기 제조사들과 협력해 미국 전력회사에 장기 계약(3+1년 구조)을 기반으로 납품을 수행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가격 전가와 고마진(영업이익률 10%대)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승용 사업 부문은 기아차 중심의 완성차 및 KD(반조립) 차량 수출을 담당하며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한 연구원은 "기아차가 직접 진출하지 않은 중남미·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위탁 수출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향 물량이 중앙아시아로 대체되면서 SUV를 중심으로 현지 점유율이 10%대에서 20%대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계인프라 사업 부문은 건설장비, 산업기계, 선박 부품 등을 중개·수출하는 사업으로, 거래 규모는 작지만 건당 수익률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라며 "중동 및 동남아시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프로젝트형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건설기계·두산밥켓 등 주요 메이커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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