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현대로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전망…목표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NH투자증권은 26일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4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 안보 위협 상승으로 중동 국가들과 진행 중인 K2전차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의 노후화된 전차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과 안보 위협이 높아져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독일 레오파드-2A8과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가 주요 경쟁자인데 납기 및 가격 측면에서 레오파드에 앞서고, 튀르키예는 중동 국가들과 정치적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K2 선정 가능성 높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독일과 프랑스 합작회사인 KNDS의 레오파드 연간 생산능력은 약 50대인 데 반해, K2는 현재 100대 생산 체제이나 추가적인 공장증설 없이도 200대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는 필요할 경우 철도사업 부문 인력을 전환, K2 생산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현대로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조2300억원, 영업이익은 87% 오른 2110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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