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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티, 씨에스엠빌딩 357억에 매각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추진"

등록 2025.06.26 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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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엔비티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보유 부동산인 '씨에스엠빌딩'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매각가는 357억원으로, 매입가 대비 약 20% 이상 오른 67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씨에스엠빌딩은 대지면적 약 330평, 연면적 973평 규모의 지하 2층~지상 6층 상업용 건물이다. 엔비티는 지난 2021년 11월 사옥 이전을 위해 해당 건물을 약 290억원에 매입했지만, 이후 경영전략 변경에 따라 임대자산으로 전환해 운영해왔다.

엔비티는 이번 매각 대금을 기반으로 USDC 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매입 및 준비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원화(KRW)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도 염두에 두고, 관련 플랫폼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제도적·정책적 환경 개선을 통해 포인트 플랫폼 사업자가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며 "엔비티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스테이블코인 유틸리티 플랫폼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의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계적 전략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및 보상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엔비티는 향후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허브 구축을 위해 단계적 솔루션화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중장기 투자 자금 확보 및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기존 주요 제휴사 외에도 콘텐츠, 기술,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나 실물 자산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낮춘 암호화폐로, 결제·송금·거래 등 핀테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올해 1분기에만 약 57조원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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