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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더위' 광주시, 폭염 취약층 현장 점검

등록 2025.07.11 16: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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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무더위·응급쉼터 등 구석구석 살펴

이동노동자·대리기사 '편의점 이용권' 첫 시행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1일 동구 계림동 쪽방 주민 밀집지역에 위치한 쪽빛상담소를 찾아 무더위 쉼터 운영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5.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1일 동구 계림동 쪽방 주민 밀집지역에 위치한 쪽빛상담소를 찾아 무더위 쉼터 운영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5.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폭염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시가 쪽방촌 주민과 배달노동자, 건설노동자,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 점검에 나섰다.

광주시는 고광완 행정부시장이 11일 동구 계림동 쪽방주민 밀집지를 찾아 폭염 대응체계를 직접 살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폭염 대응 노숙인 종합보호대책과 쪽방 거주민 등 민감 대상자 보호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고 부시장은 쪽방촌 응급쉼터와 냉방물품 비치 상태 등을 둘러본 뒤 "폭염 특보 때는 어르신과 노숙인 등 폭염 민감계층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대응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광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 노숙인, 쪽방 주민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폭염으로 인한 건강 악화를 막기 위해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냉방용품, 응급쉼터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쪽빛상담소, 들랑날랑커뮤니티센터, 노숙인일시보호소 등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며 긴급 잠자리, 냉방물품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지원으로 쪽방 주민 40명에게 폭염 대응 키트를 제공했다.

광주시는 폭염대책 기간을 5월15일부터 9월30일까지로 정하고, 7~8월을 중점추진 기간으로 지정해 맞춤형 보호조치를 시행 중이다.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 1000여 명이 매일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대표적이다.

건설 현장에는 '2시간 작업, 20분 휴식'을 권고했고, 냉방시설과 냉수·쿨링용품이 구비됐다. 특히, 폭염 속 야외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쉼터 쿠폰 지급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배달노동자 150명, 대리기사 500명 등 총 650명을 대상으로 1인당 2만5000원 상당의 편의점 쿠폰이 지급됐다.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재활용품 분류작업을 실내 또는 그늘에서 할 수 있도록 자원재생활동단을 8월 한 달간 운영키로 했다.

또 681개 그늘막, 24개 쿨링포그, 2개 클린로드 상시 가동과 1500여 곳 무더위쉼터 냉방비 지원과 같은 기존 대책에 더해 살수차 운행, 생수 나눔 캠페인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또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긴급 편성해 자치구에 교부했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 노숙시설, 소방·경찰·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간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의료·식량 지원, 화재 예방 교육, 위생 점검 등 실질적인 보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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