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가슴 미어져"…청주서 오송 참사 2주기 추모제
유가족 "국회 국정조사만이 슬픔 덜어줄 것"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 추모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인 15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유가족이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5.07.15.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710_web.jpg?rnd=20250715202511)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인 15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유가족이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 행사가 충북 청주에서 열렸다.
15일 오후 6시30분 충북도청 정문에서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 시민 등 200여명은 희생자 14명의 넋을 달랬다.
인근 울타리에 설치된 초록색 바람개비 14개에는 떠나간 이들을 추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반대쪽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근조화환이 놓여있었다.
유가족들은 한쪽 팔에 초록색 리본 타투 스티커와 가슴에 초록색 리본을 붙인 채 떠나간 이들을 기억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인 15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이경구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07.15.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705_web.jpg?rnd=20250715202511)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인 15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이경구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이경구 공동대표는 "날이 갈수록 잊히고 희미해져야겠지만 장마철이 되면 여전히 괴롭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친다"며 "최근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2년보다 한 달 남짓의 시간이 저희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 참사의 모든 구조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책임소재를 밝히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기다리고 또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족 이상아씨도 "2주기가 다가오니 다시 그날로 돌아간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지고 허망하다"며 "국정조사가 지금까지 계속 밀리니 아픔도 그날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생존자협의회 대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참사 현장을 방문해 '관리부실로 인한 인명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언급하셨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는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이며 책임자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인 15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7.15.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701_web.jpg?rnd=20250715202511)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인 15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충북 청주흥덕) 국회의원은 "국정조사 요구안이 발의된 지 324일이 지났으나 지금까지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송구하다"며 "여야 지도부를 설득해 오송참사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야6당 소속 국회의원 188명이 참여한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416합창단(세월호 참사 추모 시민합창단)과 춤꾼 오세란(예술공장 두레 이사장)씨는 추모 공연을 펼쳤다. 추모제는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의 영정에 분향·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15일 오전 8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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