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물김 생산량 증가, 가공공장·저장시설은 제자리"
전남도의회 송형곤 의원 "김산업 시스템 재설계를"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송형곤 의원. (사진 제공 = 전남도의회).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01898334_web.jpg?rnd=20250721143822)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송형곤 의원. (사진 제공 = 전남도의회).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늘어나는 물김 생산량 대비 가공공장과 저장시설은 제자리인 전남지역 김산업 전반의 구조적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남도의회 송형곤 의원은 21일 물김 가격 폭락과 관련, "2024년 11월 62만원이었던 위판가격이 올해 1월 8만원대로 폭락했다. 일부 어민은 김을 바다에 폐기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는 (일시적으로 늘어난) 무면허 양식 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산량 증가에 비해 가공공장과 저장시설이 제자리인 구조적 불균형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속과 행정명령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김 산업 전반의 시스템 재설계를 요구했다.
고품질화 및 국제 표준 대응체계 구축, 김 산업 품질 등급제 도입 및 브랜드화, 계약재배 방식 도입 등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제도적 개선도 제안했다.
송 의원은 "물김과 마른김이 경쟁이 아닌 상생 구조로 발전하는 투트랙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 데이터 기반의 행정,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 투자로 어민의 삶과 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김 생산량의 47%를 차지하는 고흥과 완도지역이 해수부 김산업 진흥지역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 그는 "'불법 양식 등을 이유로 배제했다'는 설명은 행정의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고흥 어민들은 불법 양식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설항로표지를 설치하는 한편 친환경 부류식 양식 방식을 도입,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자구적 노력에 행정이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친환경 김 활성처리제를 적극 보급, 어민들이 보다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흥과 완도의 진흥지역 포함 필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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