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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화 의장 "빅트리 상부 인공나무 모두 철거해야"

등록 2025.07.21 17: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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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프리존은 주차시설 없고, 구체적인 시설과 운영 계획 없어"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이 21일 대상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 중인 '빅트리'를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이 21일 대상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 중인 '빅트리'를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이 21일 부실한 외관으로 흉물 논란이 일고 있는 대상공원 내 구조물 '빅트리'와 관련해 상부의 인공나무를 모두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공 기여 시설물 점검을 위해 현장을 찾은 손 의장은 "애초 전망대로서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며 "빅트리 상부의 인공나무는 모두 철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빅트리 실내에서 창원시 전경을 조망하면서 담소도 나눌 수 있도록 상부에 '돔 하우스'를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빅트리는 큰 나무 형태(외관 나무, 내관 콘크리트)로 당초 상부의 인공나무(20m)가 놓여지고 40m 지점에 전망대가, 내부에는 미디어 파사드, 1층에는 영상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풍에 의한 구조물 추락 위험 등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20m에 달하는 대형 인공나무가 사라지고, 조감도와 너무 다른 외형으로 최근 공개되자 '탈모 트리', '드럼통', '굿당' 같다는 등 '흉물스럽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시의회 의원들도 여야를 떠나 한 목소리로 "대상공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를 무리하게 벤치마킹해 잘못된 방향으로 출발하면서 경관상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났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빅트리 논란과 관련해 "애초 계획과 다른 기이한 형상으로 변경된 이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소통의 부재로 인한 논란이 야기됐다"며 "7월 말 공사가 끝나면 언론과 시의원, 시민들에게 빅트리를 공개해 회복할 방법이 있는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어 맘스프리존 공사 현장을 찾아 교통 접근성 문제을 지적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이 21일 대상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 중인 맘스프리존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이 21일 대상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 중인 맘스프리존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맘스프리존은 부모를 위한 휴식·학습·놀이·문화 복합공간으로 250억원을 들여 연면적 4996㎡ 규모로 조성 중이다.

손 의장은 "이런 대규모 시설에 주차 시설·공간이 없다는 점과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맘스프리존 준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구체적인 시설과 운영 계획이 없다"며 "내부 시설과 계획 마련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손 의장은 "현재 맘스프리존의 외형은 훌륭하나 사실상 속 빈 강정"이라며 "앞으로 내용을 채우려면 수십억원 또는 100억원 이상 비용과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어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이 외에도 75억원을 투입해 18홀 규모로 조성하는 사화공원 파크골프장에 대해서는 '조경수 허술', '안전펜스 미설치' 등을 지적한 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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