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실종자 수색, 응급 복구, 피해주민 지원 총력"

박완수 도지사, 호우 피해 상황·복구계획 점검회의 주재

피해 상황, 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빠짐 없이 입력 당부

행안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 착수…도, 긴밀 협의 중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호우 피해 상황 및 복구 계획 점검 시·군 단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5.07.2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2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 및 복구 계획 점검 시·군 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 피해주민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도와 시군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또 "중앙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에 앞서 피해 상황을 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빠짐없이 입력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면서 "복구가 시급한 지역부터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응급 복구에 속도를 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명 피해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면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군별 대피 장소를 사전에 지정하고 즉시 대피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피해가 큰 지역에는 행정과 자원봉사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사유시설에 유입된 토사나 파손된 주택, 농지 등에 대한 복구 계획도 시군별로 신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복구가 늦어지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도 늦어진다"고 강조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가 현장에 나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복구가 끝나는 즉시 본격적인 복구 계획을 실행에 옮기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피해 복구에 하루 평균 도청 인력 150여 명을 지원 중이며, 22일부터는 시·군 공무원 310여 명도 산청에 투입됐다.

피해 지역에는 경남도 특별조정교부금 20억 원(산청 10억 원, 합천·의령 각 3억 원, 진주·창녕·함양·함안 각 1억 원)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5억 원(진주·의령·창녕·산청·합천 각 5억 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도내 집중호우 피해 현황을 보면 공공시설 741건(도로 292, 하천 90, 산사태 109 등), 주택 674호, 농경지 4263㏊, 가축·양식장 및 기타 17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호우 피해 상황 및 복구 계획 점검 시·군 단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5.07.22. [email protected]

경남도는 인력 3563명, 장비 1147대를 투입해 도로 피해 292건 중 261건(89%), 하천 90건 중 29건(32%), 산사태 109건 중 18건(17%)에 대해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도내 정전 피해 8358가구 중 97%인 8128가구는 복구를 완료했으며 이동통신 중계기 1525개소 중 91%인 1382개소의 장애 조치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산청군 피해 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실종자 수색과 실질적 복구 지원을 지시하고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언급했다.

행정안전부는 피해조사를 마치고 선포 절차를 추진 중이며 경남도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경남도는 시군에 공공시설 피해조사 내용은 7월 27일까지, 사유시설은 7월 30일까지 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 입력을 완료토록 요청했으며 소규모 피해까지 누락 없이 등록해 국고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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