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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폭우에 아버지 실종, 잠깐이라도 살펴봐 주세요"

등록 2025.07.22 15:49:53수정 2025.07.22 1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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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커뮤니티에 수색 도움 애타는 요청… 안타까움 더해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21일 경기 가평군 조종천에서 경기소방 특수대응단 대원들이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5.07.21. mangusta@newsis.com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21일 경기 가평군 조종천에서 경기소방 특수대응단 대원들이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5.07.21. [email protected]


[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이 3일차를 맞은 가운데 실종자 아버지를 찾기 위해 수색 지원을 요청하는 실종자 아들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2일 인터넷 드론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50분께 한 드론 사용자 커뮤니티에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의 자녀로 추정되는 인물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20일 새벽 4시께 아버지가 집 앞 강가에서 차박을 하다가 급격한 수량 증가로 차와 함께 실종되셨다”며 “차량은 산장관광지 산장1교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실종 당일과 이튿날 실종신고를 하고 가족들도 쉬지 않고 실종지점부터 청평댐 너머 팔당대교까지 배와 도보로 반복해 수색하고 있다”며 “현재 인원도 부족할 뿐더러 아버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실종되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22일부터는 실종지점부터 청평댐까지 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라 수색 범위 밖인 청평댐부터 팔당대교까지 수색을 진행하려 한다”며 “배 3대와 드론 1대를 이용해 수색을 진행하려 하나 저희 가족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염치 불구하고 부디 지나가는 길에 잠깐이라도 수색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일이 지나면 시간나는 대로 베풀면서 살겠다”고 드론 동호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드론 커뮤니티는 평소 드론을 이용한 실종자 수색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실종자 아들의 요청에 따라 이날도 몇몇 회원이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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