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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변전소 화재 원인은?…'노후전선 방전' 추정

등록 2025.07.30 18:41:40수정 2025.07.30 19: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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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국과수·한전·영암소방서 현장감식

[영암=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일반산업단지 HD현대삼호 내 1호사 변전소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전날 오후 11시22분께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력 공급이 끊겨 당분간 조업 차질이 예상된다. 2025.07.29. lhh@newsis.com

[영암=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일반산업단지  HD현대삼호 내 1호사 변전소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전날 오후 11시22분께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력 공급이 끊겨 당분간 조업 차질이 예상된다. 2025.07.2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변전소에서 난 화재 원인으로 노후 전선 더미의 트리 현상이 지목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30일 오전 HD현대삼호 변전소 현장 감식에 나서 '노후 전선의 트리 현상에 의한 화재로 추정된다'는 감식 결과를 얻었다. 이날 현장감식에는 전남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전력(한전), 영암소방서 등이 참여했다.

불이 처음 난 곳으로 추정되는 지하공동구에는 전선 더미가 쌓여있다. 전선더미에서는 나뭇가지 모양의 미세 균열이 발견됐는데 해당 균열은 절연 성능이 약화된 노후 전선에서 주로 발견돼 '트리 현상'으로 불린다.

감식에 나선 기관들은 노후 전선이 방전, 불꽃을 일으켜 화재로 번진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31일 한차례 감식을 더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11시21분께 HD현대삼호 내 1호사 변전소 지하공동구에서 불이 나 12시간3분만인 29일 오전 11시24분께 모두 꺼졌다.

이 불로 지하공동구 일부 구간이 타거나 그을렸다. 화재 당시 변전소 직원 10~15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변전소 화재로 조선소에는 전력 공급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현대삼호 측은 전력 공급에 2주 기간을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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