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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전 신안군수 사면…"내년 신안군수 출마하겠다"

등록 2025.08.11 16:56:52수정 2025.08.11 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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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대선 유세 등에서 박 전 군수 사업 호평

"고향서 마지막 소임 다할 것"…내년 군수선거 요동칠 듯

[신안=뉴시스] 박우량 신안군수. (사진=뉴시스DB)

[신안=뉴시스] 박우량 신안군수. (사진=뉴시스DB)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단행된 첫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군수는 11일 오후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포함됐다.

박 전 군수는 군청 임기제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군수직을 상실했다.

하지만 대선정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입을 통해 추진했던 사업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박 전 군수가 추진한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등 주민 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햇빛아동수당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주민환원 정책은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적극행정의 대표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전남지역 유세에서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직위를 상실한 박 전 군수에 대해 "개인적으로 박우량 군수를 안다"면서 "아주 사소한 것으로 꼬투리를 잡혀서 군수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에게 펀드를 만들어 수익을 줬는데 중앙 정부의 미움을 받은 것 같다"고도 했다.

박 전 군수는 직위를 상실한지 5개월 여만에 이재명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내년 신안군수 출마가 가능해졌다.

"고향에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고 평소 말해오던 박 전 군수도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선거판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군수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2차례 신안군수를 역임했다. 이후 한 차례 불출마했다가 2018년 다시 군수에 당선된 이후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박 전 군수는 이날 통화에서 "이번 사면은 기본사회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지역발전을 바라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로 알고 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안군수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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