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수분해 장례"…네오메이션, NP40 시제품 공개

정부·지자체·투자기관 대상 시연 진행

[서울=뉴시스]네오메이션 NP40.(사진=네오메이션 제공) 2025.08.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데스테크 이네이블러 기업 네오메이션은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수분해 장례 시스템 'NP40' 시제품을 출시하고 서비스 상용화 준비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NP40은 물과 소량의 알칼리 용액을 이용해 동물 사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수분해 시스템이다. 기존 화장 및 매립 방식이 야기하는 환경오염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개발됐다.

NP40은 물과 소량의 알칼리성 용액으로 사체를 가수분해하는 최신 수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사체를 99.9% 이상 멸균해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분해, 감압, 세척, 중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최대 40㎏의 사체를 2시간 내외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부 테스트에서 분해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40㎏의 돼지를 대상으로 1시간 30분 동안 장비를 가동한 결과, 완전 분해까지 사용된 총전력량은 2만7251Wh로, 평균 전기료는 4095원(2024년 산업용 전기요금 기준) 수준이었다.

수분해 장례는 미국 36개 주와 캐나다, 영국 등 전 세계 16개국 이상에서 동물을 넘어 인간의 장례 방식으로 법적 허용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동물 사체 처리 방식으로 수분해장 기술 상용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상태다.

네오메이션은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데모센터에서 정부 부처, 지자체, 관련 업계 및 투자 기관 등 대상 공개 설명회 및 시연 행사를 열고 기술을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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