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는 '99시리즈'·이마트는 '5K 프라이스'…가성비 PB 수요↑

컬리 자체브랜드 '99시리즈' 판매량 200만개 돌파

이마트, 전품목 5000원 이하 '오케이 프라이스' 론칭

[서울=뉴시스] 컬리 99시리즈 순살족발(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경기 침체와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가 초(超) 가성비 상품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리 자체 브랜드(PB)인 '99 시리즈'가 최근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 '두 마리 99치킨'을 통해 첫 선을 보인 99시리즈는 컬리의 대표 자체 브랜드로 론칭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시 약 1년 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누적 판매량 90만개를 기록했으며 1년이 지난 현재는 200만 개를 돌파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자체 브랜드가 꾸준히 인기를 누리자 컬리는 이달 초 '순살 족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순살 족발은 오향 노하우를 적용해 잡내 없이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제품이다.

이와 함께 컬리의 자체 HMR(가정간편식)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4월 론칭한 '차려낸'은 출시 이후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차려낸은 집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된 브랜드로 향후 컬리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유명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제품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3일 서울시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이마트가 32년간 축적한 상품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전 품목 5천 원 이하로 구성한 새로운 PL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 론칭하고 있다. 2025.08.13. [email protected]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최근 론칭한 자체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가 있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지난해 7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다. 지난 14일부터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370여 개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되고 있다.

전 품목이 5000원 이하로 구성됐으며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250종의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무거운 장바구니를 가볍게 하기 위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품 개발과 출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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