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센터 사칭한 보이스피싱…은행·경찰 공조로 피해 예방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일상적인 행정 업무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행이 대구에서 발생했지만 금융기관과 경찰의 공조로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22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성구 청운신협 은행원의 신속한 조치와 출동 경찰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행정복지센터를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부터 1억80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예방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사칭해 "타인이 대상자의 신분증을 이용해 등본을 발급하러 왔다", "개인정보 유출 및 통장 해킹이 의심되니 예금통장에 있는 돈을 입출금 통장으로 옮긴 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송금하라" 등 다소 생소한 수법을 사용했다.
수사기관 등을 사칭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과 달리 피해자가 속아 넘어가기 쉬운 일상적인 내용을 사용해 피해자를 현혹하고 단계적으로 돈을 이체하도록 유도하는 기존의 수법을 가미하여 피해자를 현혹했다.
은행원은 피해자가 거액을 출금하려는 정황을 수상히 여겨 곧바로 피해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출동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심리적으로 지배당한 피해자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범행 수법임을 인지시켜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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