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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금리인하 기대 약화·연준 이사 해임…장중 3170선 후퇴

등록 2025.08.26 10:22:35수정 2025.08.26 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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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약세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피 3179선까지 밀려

트럼프, 쿡 연준 이사 해임에 장중 변동성 확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09.86)보다 9.94포인트(0.31%) 내린 3199.92,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4.7원)보다 6.3원 오른 1391.0원에 출발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8.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09.86)보다 9.94포인트(0.31%) 내린 3199.92,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4.7원)보다 6.3원 오른 1391.0원에 출발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정책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 증시 하락이 국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변동성이 한층 확대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3포인트(0.56%) 내린 3192.0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0.31%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3183선(-0.82%)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3127억원)과 기관(1052억원)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는 반면, 개인은 4309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2.45%), 섬유·의류(2.30%), 통신(0.78%)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전기·가스(-3.10%), 건설(-2.51%), 기계·장비(-2.41%) 업종은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77%), LG에너지솔루션(0.53%)이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1.19%), 삼성전자우(-1.28%),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7%), 현대차(-0.90%), HD현대중공업(-3.49%), KB금융(-1.18%), 기아(-1.35%)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77포인트(0.47%) 오른 801.7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101억원)과 외국인(207억원)이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은 9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6.87%), 삼천당제약(1.63%), 펩트론(1.27%), 레인보우로보틱스(0.69%), 리가켐바이오(0.41%), 알테오젠(0.11%)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파마리서치(-1.15%), HLB(-0.94%)는 하락 중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여파가 지속되면서 미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발표되는 지표 결과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는 '진실 규명'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미 국채금리는 하락세다. 미 증시 시간 외 선물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연준 이사를 해임하는 것은 전례가 거의 없다"며 "연준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며, 임기는 14년으로 보장돼 있어 정치적 독립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해임 조치가 연준의 독립성 훼손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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