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개월째 플러스·7개월 연속 흑자…관세 영향에도 반도체·車 역대급 쌍끌이(2보)
산업부, 8월 수출입 동향…수출 3개월째 플러스
반도체 27.1%↑…역대 최대치 2개월만에 경신
車 수출도 3개월 연속 증가…8월 중 최대 실적
'관세 합의' 對美 수출 87.4억달러…12% 감소
무역수지 65.1억弗 흑자 기록…7개월 연속 흑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8.2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20942041_web.jpg?rnd=20250821150328)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김동현 기자 =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하면서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자동차 역시 8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8월 수입은 4%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584억 달러(81조1176억원)이다.
수출은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8월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5.8% 증가한 26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년 전보다 27.1% 오른 151억 달러를 수출했다.
서버용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정가격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 6월 기록한 사상 최대 수출액을 2개월 만에 넘어섰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07.31.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20911660_web.jpg?rnd=20250731140618)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55억 달러로 나타나며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수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고 중고차 수출도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선박 수출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이어지면서 11.8% 증가한 3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4.7%와 18.7% 감소한 41억7000만 달러, 3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15대 주력품목 외에도 농수산식품(9억6000만 달러, 3.2%), 화장품(8억7000만 달러, 5.1%), 전기기기(12억9000만 달러, 5.6%) 등이 8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20946490_web.jpg?rnd=20250826054505)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지역별로 살펴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3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선박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인 10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으로의 수출은 1% 증가한 14억 달러로 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으며, 대CIS 수출도 9.2% 증가한 11억2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대중국 수출은 2.9% 감소한 11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12% 감소한 87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크게 꺾였다.
주요 관세 예외품목인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자동차·일반기계·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이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4% 감소한 518억9000만 달러(72조752억원)였다. 에너지 수입(110억2000만 달러)은 12.2% 감소했고 에너지 외 수입(408억6000만 달러)은 1.5% 줄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65억1000만 달러(9조423억원) 흑자였다. 무역흑자는 7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8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 양대 수출품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확고한 경쟁력과 수출에 대한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관세 조치로 인한 중소·중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기 경영지원 및 내수 창출을 통한 부담 경감 ▲수출 모멘텀 유지를 위한 시장 다변화 지원 ▲주력·유망 업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지원대책을 9월 초 발표·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20950978_web.jpg?rnd=20250828210615)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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