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거래량 제한' 룰에 53개 종목 또 거래 중지
지난달 20일에 이어 총 79개 종목 거래 제한
넥스트레이드 8월 시장 점유율 32%까지 올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8월 일평균 거래량은 2억 250만주, 거래대금은 8조 2천 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량(11억6천584만주)의 17.4%에 해당하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한국거래소(16조2천278억원)의 50.8%에 이른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모습. 2025.08.14.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20932235_web.jpg?rnd=2025081411495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8월 일평균 거래량은 2억 250만주, 거래대금은 8조 2천 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량(11억6천584만주)의 17.4%에 해당하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한국거래소(16조2천278억원)의 50.8%에 이른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모습. 2025.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예고했던 대로 풀무원 등 53개 종목에 대한 거래를 1일부터 중단했다. 자본시장법상 '거래량 15% 제한' 규제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달 20일에도 YG PLUS 등 26개 종목에 대한 거래를 중지한 바 있다.
이날부터 거래가 중단되는 종목은 풀무원, CJ CGV, 대신증권, HD현대건설기계, HJ중공업, 롯데관광개발 등이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LS마린솔루션, 디앤디파마텍, 로보티즈, 비에이치아이, 코나아이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에서 해당 종목을 거래할 수 없게 됐다.
정규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 거래는 한국거래소(KRX)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거래 중지 기간은 이달 30일까지지만, 향후 거래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자본시장법상 거래량 제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단행됐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7조의3 2항에 따르면 매월 말일 기준 대체거래소의 과거 6개월 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평균 거래량의 15%를 넘어선 안 된다. 종목별로는 30% 이하여야 한다.
다만, 일각에선 넥스트레이드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에서 거래량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최초 ATS로 지난 3월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6개월 만에 주식 시장 점유율을 32%까지 높였다. 지난달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239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대금인 15조4263억원의 절반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 시장에서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 비중은 31.9%로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두 차례 종목 거래 정지를 통해 전체 거래량 15% 준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9월 말 추가적인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